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씽: 사라진 여자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싱글이자 연예 전문 기자로서 바쁘게 일에 쫓기는 워킹맘인 지선(엄지원)의 곁으로 기어오는 아이를 보여주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지선은 이전에 고용한 보모가 아이를 다치게 했기 때문에 해고한 뒤 급하게 새 보모를 구하다가, 윗집 보모가 자신의 조카[* 윗집 보모는 한국인이지만 자기 할아버지가 일제 때 넘어가서 그랬다고 설명한다.]라고 소개한 한국말이 서툰 중국 [[조선족]] 한매(공효진)를 새로운 보모로 고용하게 되었다. 한매는 아이에게 매우 헌신적이라 항상 바쁜 지선은 한매를 신뢰하며 지냈는데, 어느 날 늦게 퇴근해보니 집안에 한매도 아이도 없다. 사실 한매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정황상 매매혼이라는 것을 관객들이 알 수 있다. 극중 시어머니가 한매에 대해서 "한국 핏줄이라길래 비싸게 사왔더니 한국말도 못한다"라고 언급한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학대와 감금을 당한다. 한매의 남편은 한매가 한국말조차 배우지 못하게 하는데, 그 이유는 도망갈지도 모르기 때문.[* 실제 다문화 가정에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로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인간이길 포기한 작자들.] 한매를 통해 대를 잇게 하려는 계획에 한매는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만이 한매의 희망이 된다. 그렇게 태어난 한매의 딸은 선천적으로 간에 문제가 있는데, 남편과 시어머니는 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게 한다. "(죽으면) 애는 또 낳으면 되지. 다 지 팔자 타고난 거"라는 한매의 시어머니의 대사는 압권. 큰 병원에 가보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아이를 빼앗아 떠난다. 오히려 이런 문제로 동네 시끄럽게 한다며 시어머니는 울부짖는 한매를 밀쳐낸다. 결국 한매는 홀로 서울의 큰 병원으로 딸을 데려오지만 병원비가 없다.[* 한국어를 못하는 한매가 홀로 아이를 데리고 서울까지 올라왔을 정도면 자신의 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아이의 치료를 반대한 남편과 시어머니가 돈을 줄 리가 만무했고, 결국 한매는 딸을 위해 [[안마방]]에서 일하면서까지 어떻게든 병원비를 벌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성매매]]로 버는 돈으로는 재인의 막대한 병원비를 혼자 충당할 수 없어서, 밀린 병원비 독촉에 안마방 손님으로 찾아오곤 했던 브로커 박현익(박해준)을 통해 [[장기매매]]로 자신의 [[간]]까지 파는 지경에 이른다.[* 박현익은 사실 한매를 내심 좋아하고 있어서, 한매를 학대하기만 하면서 아이 치료비도 주지 않는 남편이 아이의 입원을 부탁하러 온 한매에게 성관계까지 요구하자 열이 받아 남편을 개 패듯 패버린다. 그래서 나중에 아이를 잃고 독기를 품은 채 남편을 죽여달라고 찾아온 한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같이 범행에 가담하게 된다. 돈 대신 몸값을 흥정할 지선의 아이를 받기로 했다지만, 진술할 때의 느낌을 보면 꼭 돈 때문에 도와준 거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급성 [[폐렴]]에 걸린 다은이를 입원시키기 위해 갑자기 병원에 들이닥친 지선으로 인해 한매의 모든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당시 한매가 치료비를 마련할수 있도록 병원에선 일주일을 기다려주겠다고 약속한 상황이었으나 병동엔 자리가 없는 상황이었고, '''"자리가 없으면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라"라는 지선의 요구에 약속된 날이 되기도 전에 한매와 재인이를 쫓아내버린 것.''' 박현익은 한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의 장기로 마련한 돈을 제때 전해주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가보지만 이미 한매의 딸은 강제 퇴원 조치를 당한 상태였다. 병원에서 일방적으로 퇴원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지선의 남편인 장진혁이 그 병원 [[의사]]였기 때문. '''즉, 지선(그리고 진혁)의 이기심이 이 모든 비극의 원흉이었던 셈.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타인의 아이를 죽인 것이었다.'''[* 영화 초반부의 회상 장면에서 다은이 입원할 때 지나가는, 웬 아기가 병실이 아닌 복도에 침대째 방치되어 목이 터져라 울고있는(그리고 사람들이 아기 옆에다 함부로 짐들을 내려놓는) 장면이 바로 이 때였다.][* 사실 이 부분의 묘사가 지극히 현실적이라서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데, 당장 내 아이가 죽을 판에 입원도 못하고 몇시간째 응급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어떻게든 입원할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건 아마 대부분의 부모가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 지선은 자신의 요구가 누군가의 자녀를 죽음에 이르게 할 것임을 알기는 커녕 상상도 못했다. 석호와 그 어머니, 자신 때문에 병원에서 나가게 된 아이가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이 결코 아니었다. 자기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고 무슨 일이든 했던 엄마라는 점에서 지선과 한매는 아무 다를 것이 없었다. 단지 속한 계급이 차이 났을 뿐이다. 지선은 남편이 의사(그것도, 말단도 아니고 병상이 드나드는 데 관여하며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을 정도의 병원 내 입지를 가진)인 중산층 이상이기에 요구 한 번으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지만, 한매는 국적도 갖지 못한 최하층민이기에 울부짖으며 바짓가랑이 잡고 빌어도 쫓겨날 수 밖에 없었다. 영화 내내 짜증만 내다가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진혁도, 자신 때문에 '''사람이 죽었고''' 그 아이의 엄마가 복수하고 있는 거라는, 즉 이 모든 사달의 원인이 바로 본인이었다는 진실에 큰 충격에 빠진다.][* 이 이야기를 옆 병상 간병인에게 전해듣기 전까지, 정작 진혁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조차 못하고 있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정말 그 꼴. 실제로 간병인도 비슷한 말을 한다.] 결국 쫓겨나게 된 한매의 아이는 제대로 된 환경에서 보살핌받지 못한 채 방치되다 갑자기 열이 펄펄 끓는 등 병세가 위중해진다. [[119]]에 신고하기 위해 전화해보지만 한국어를 잘 하지도 못하는 그는 구급차조차 부를 수 없었다. 결국 아이를 안고 직접 병원을 찾아 달리던 중 아이는 한매의 품 속에서 '''죽고 만다.''' 이에 한매는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우선 일하던 안마방을 떠난 뒤, 전임 조선족 보모에게 누명을 씌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보모의 짐을 채뜨려 길에 쏟아지게 만든다. 그리고 그걸 줍느라 보모의 주의가 쏠린 사이, '''유아차를 경사로에서 밀어 아이가 굴러떨어져 아이가 다치게 만든 것.'''] 해고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선의 이웃에서 일하던 또 다른 보모를 매수해 조카라고 소개시키도록 하며 보모로 취직한 것. 병원에서 자신의 아이를 쫓아낼 때 진혁을 붙잡고 빌다가 그의 ID카드를 떨어뜨리게 만들었고 한매가 이를 주웠기에, 지선을 추적해 접근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듯하다. 지선의 집 김치냉장고에 딸의 시신을 숨겨두어 '''시체 위에 있던 김치'''를 먹으며 지내게 만들었던 것도 복수의 일환이었던 듯. 경찰의 수사 끝에 마침내 한매와 다은이는 중국행 배 위에서 발견된다. 한매는 현익에게 아이를 넘겨주기로 했었지만, 마음이 바뀌어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동안 돌보며 나름 정들었던 다은을 재인 대신 자신이 키우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지선은 미안하다며, 차라리 자신이 죽겠다며 아이를 살려달라며 울며 빈다. 한매는 지선의 아이에게 자신의 아이를 투영시켜 본 것인지, 아니면 지선의 모습에서 간절했던 자신의 모습을 본 탓인지, 결국 경찰에 다은을 넘기고 자신은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지선이 같이 뛰어들어 그를 살려보려 애쓰지만, 한매는 지선의 손길을 뿌리치며 심해 속으로 서서히 사라져버린다. 구조되어 병원에서 깨어난 지선이 무사히 돌아온 다은이를 품에 안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